오랜만에 먹을곳 포스팅 남기네요.
요즘 제가 오랫동안 사는 동네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촬영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바빠서 요즘 TV를 잘 보지를 못합니다.
한때는 저도 골목식당을 즐겨서 봤었는데... 요즘은 통 시간이...
사무실에 함께 일하는 동료가 요즘 골목식당을 둔촌동에서 한다며 돈까스집을 한번 가보자고 합니다.
(사무실이 둔촌동 옆 동네라 걸어서 갈 만한 거리입니다.)
운동삼아 걸어서 10여분... 신성통상이 있는 골목으로 가봅니다.
이 골목이... 사실 평소때 정말 한적한 골목입니다.
점심시간때 신성통상 직원들 우르르 몰려 나올때 빼고는 평소에 한적한 동네이거든요...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지만...
이 골목에서 식사하려고 줄을 서기는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대기 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놓으면 불러주고
자리에 없으면 전화해 주는데...
그런데, 아슬아슬하게 왔네요. 위에 빨갛게 표시한게 우리 차례인데... 뒤에 몇팀 이후에는 재료 소진될 수도 있다고...
한시간 넘게 기다려아 한다고 하네요.
우리동네에서 한시간을 기다리는 날이 올줄이야.....
정말 딱 한시간 기다렸습니다. (원래 기다리는거 별로 안좋아함)
드디어 들어왔네요. 여기는 테이블이 정리 되기 전에는 들어오라고 부르지 않더군요.
실내는 작기는 하지만 깔끔하게 해 놓았네요.
메뉴는 단순했습니다. 돈까스 종류 두가지, 함박스테이크 두가지.
사이드 메뉴에 새우튀김도 있네요.
저희는 돈까스 하나 카레함박스테이크 하나 주문했습니다.
이미 치즈돈까스는 동이 났고....
그냥 함박하고 카레함박하고 어느게 더 잘나가는지 여쭤봤더니,
나가기는 그냥 함박이 많이 나가고, 개인적으로는 카레함박이 더 맛있는것 같다고 귀뜸을...
먼저 스프와 된장국이 나옵니다.
옛날식 돈까스 집에 가면 으레 나오는 스프...
그런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스프가 맛있네요. 뭔가 많이 든것 같기도 하고...
드디어 나왔습니다.
카레 함박과 돈까스...
고기 크기는 돈까스하고 비교가 안되네요 ㅋ
돈까스 크기가....
카레 함박 스테이크...
카레 함박과 돈까스 고기를 반으로 뚝 잘라서
동료와 반반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레 함박이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 양은 돈까스가 더 많지만요...
하지만, 입맛은 개취니...
배부르게 먹고 사무실 들어가면서 커피 하나씩 사들고 들어갔네요.
동네에 이런게 있다는것 조차 몰랐는데...
한적하던 골목에 사람들 기다리는 걸 보니 신기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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