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다보면 지겨울 때가 많죠. 갑자기 옛날에 먹던 것이 떠오를 때도 있고...
몇일전에 오랜만에 주양 돈까스를 먹으로 가고 싶더군요.
여기를 가려면 같은 강동구 안이라도 사실은 차를 타고 가야 하기는 한데, 그래도 한번씩은 기분 전환겸 나오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주양 돈까스가 뭐냐면... 혹시 나이가 좀 된 분들은 어릴때 백화점 돈까스 기억 하실겁니다. 그런 돈까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골목식당 보니 백종원씨는 경양식 돈까스라 부르던데....)
돈까스를 먹으로 명일동 주양쇼핑으로 갑니다.
저 어릴때만 해도 이런 쇼핑센터들이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요즘은 이런 곳들이 .....ㅠㅠ
돈까스 집이 있는 지하 1층으로 갑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연결된 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여요)
아... 그런데 뭔가 휑하네요. 옛날에는 돈까스 집들이 즐비했던 곳인데...
두리왕돈까스라고 적혀 있는 이곳이, 어릴때부터 종종 가던 그 돈까스 집입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건지, 가게들이 많이 빠져서 그런건지 자리가 여유가 많네요.
옛날에는 자리 날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부족하면, 리필을 외쳐 달라는데... 솔직히 일반적인 사람은 리필 못해요.
리필 안해도 돈까스가 커서 다 먹으면 숨이 차거든요.
아...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여기가 인기가 많았던게,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맛있어서 였는데... 이제는 저렴한 가격은 기대하기 어려운것 같아요.
예전에 다른 메뉴도 먹어 봤는데... 이집은 역시 두리왕돈까스입니다.
스프도 옛날 백화점 돈까스식....
그리고... 돈까스가 나왔는데....
사진을 뭔가 크기를 가늠 할 수 있게 찍었어야 했는데....
저게 저래보여도 꽤 큽니다. 성인 혼자 먹고도 배불러요.
옛날에 친구들이랑 갔다가, 사장님이 실수로 우리보다 늦게 온 팀에 먼저 준적이 있는데, 미안하다고 돈까스 하나를 더 얹어 줘서 다 먹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맛이요? 건강하지 않은 맛이에요. 정말 맛있는데, 먹고나면... 아... 이게 다 살로 가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 ㅎㅎ
흔히들 말하는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상가가 휑해서 여쭤봤더니, 재건축 한다고 빠져들 나가서 휑해졌는데, 말만 그러고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다른곳에서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천호동에도 잠시 분점(?) 이 있었는데, 그곳에선 이 맛이 안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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